[잠깐! 이 음반] 딥 퍼플 '바나나스'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5면

*** 딥 퍼플 '바나나스'

1970년대를 휩쓴 하드록계의 전설 딥 퍼플이 전작 '어밴던'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새 스튜디오 앨범. 이언 길런과 이언 페이스.로저 글로버 등 2기 멤버와 10년째 밴드에 몸담고 있는 기타리스트 스티브 모스, 전작 이후 탈퇴한 존 로드의 자리를 메운 새 멤버 돈 에어리가 뭉쳤다. 딥 퍼플의 핵심 멤버였던 리치 블랙모어와 존 로드가 없지만 화려한 연주와 보컬은 기존 딥 퍼플의 사운드를 재현해낸다. '하우스 오브 페인' 등 전형적인 딥 퍼플 식 하드 록 사운드 곡 외에 발라드 곡 '혼티드', 블루스 곡 '워크 언' 등도 귀를 사로잡는다.

*** 뮤즈 '앱솔루션'

뮤즈는 영국 출신의 3인조 그룹. 1999년 데뷔했을 때 이들은 '또 하나의 라디오헤드'로 불리며 그리 환영받지 못했다. 그러나 뮤즈는 슬프고 아름다운 사운드로 팬들을 사로잡고 말았다. 불안감을 조성하는 키보드 연주가 매력적인 '타임 이즈 러닝 아웃'을 비롯해 애절하면서도 아련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싱 포 앱솔루션' 등 이번 앨범에도 팬들이 손꼽을 만한 곡들이 다수 수록됐다. 다양한 사운드 효과를 시도한 섬세한 연주와 매튜 벨라미의 여린 보컬은 뮤즈만의 개성이자 매력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