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권리 쟁취” 선언/「전농」발족… 19개항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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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24일 오전11시 건국대 학생회관 강당에서 농민ㆍ재야인사ㆍ학생등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대회를 갖고 임시의장에 권종대씨(53ㆍ전 전농련부의장)를 선출했다.
전농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이제 농민이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제권리를 쟁취해야 할때』라며 『전농은 농민대중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자발적인 농민의 참여속에 전체 농민의 이익을 위한 모든 사업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농은 또 이날 결의문을 통해 ▲농민적 농지소유를 위한 토지개혁 ▲농산물가공 및 농업관련산업의 농민주도 ▲외국 농축산물 수입저지 ▲농가부채의 전면적탕감등 19개항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기존 농민운동의 양대조직인 전국 농민운동연합(전농련)ㆍ전국농민협회(전농협)는 전농에 흡수,통합됐다.
경찰은 행사가 열리기 1시간전인 오전10시쯤부터 건국대 주위에 병력 10개중대 1천5백여명을 배치했으나 학교로 들어가는 농민등에 대한 출입은 막지 않았고 참석자들이 집회후 격렬한 시위에 나설것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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