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 풍향계] "열린우리당, 인물이 없다"…한나라 투 톱 체제 확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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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별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열린우리당에서는 '어떤 후보가 적합한지 모르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53.1%로 가장 많았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각각 37.6%와 35.7%의 지지를 얻어 확고한 투 톱 체제를 굳혔음을 입증했다. 이는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20일 실시한 주간사회지표조사 '풍향계'(research.joins.com) 결과다.

열린우리당 대선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에는 전체 응답자 중 13.6%의 지지를 받은 정동영 전 당의장이 꼽혔다. 그러나 무응답을 포함, 우리당 내 어떤 후보가 적합한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전체의 절반을 웃돌아 강력한 리더와 인재풀의 부재를 드러냈다. 이외에 김근태 당의장이 11%의 지지도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정 전 의장의 뒤를 쫓았다. 이해찬 전 총리와 강금실 전 장관은 한 자릿수의 지지도를 확보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한 지지도는 전체의 9.8%로 나타났다. 이명박 후보 지지자 중 손 후보를 2순위로 꼽은 응답자가 많아 손 전 지사의 지지율이 올라갈 경우 이 전 시장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인스풍향계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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