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철도청 고위 관계자는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대구~부산 구간에 중간 정차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주민이 보다 쉽게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운영 수익도 최대화하겠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정차역을 늘리면 정차했다가 다시 가속해야 하기 때문에 역 한 곳당 8~10분씩 운행시간이 늘어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기존의 정차역은 서울~용산~광명~천안.아산~대전~동대구~부산 등 7개역이다. 이에 대해 철도청과 건교부는 "밀양과 구포에 중간 정차역을 설치하더라도 운행 효율 등을 고려해 시간대별로 일부 차량만 이들 역에 정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