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 「시의 거리」 조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경남 마산시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의 거리」가 조성된다. 마산시와 마산문인협회는 산호공원 산책로에 연차적으로 시의 거리를 만들기로 하고 5월1일 김용호시인등 3명의 시비 제막식을 갖는다.
마산시 전체를 굽어보고 있는 산호공원에는 이미 이은상·김수돈·이원수등 이 고장이 낳은 시인들의 시비가 들어서 있는데 이번에 조성되는 시의 거리는 이 시비들과 연계되도록 공원입구에서 이은상시비가 서있는 곳에 이르는 5백m 가량의 산책로에 세워진다.
시인 선정은 마산문인협회 이사회에서 하는데 작고시인으로서 ▲마산출신 시인 ▲마산에서 작고한 시인 ▲마산에서 10년이상 거주한 시인이거나 ,마산문학발전에 현저한 업적이있다고 마산문인협회가 추천하는 시인에 한한다.
첫해인 올해는 김용호·정진업·박재호시인이 선정됐다. 시의 거리 조성비용은 마산시가 전액 부담, 지방화시대에 맞춰 지역문화예술공간을 가꿈으로써 마산및 마산출신 문인들의 창작의욕과 애향심을 고취시켜 나갈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