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 증시… 한때 800선 붕괴/부동산대책에도 관망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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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오후 2시 현재 800.59
종합주가지수 8백선이 한때 무너지는등 주가가 맥없이 하락하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가하락에 제동이 걸리지 못했으며 후장 한때 종합주가지수 7백99.73을 기록,8백선이 붕괴되었다.
오후 2시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27포인트 떨어진 800.5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약세로 출발,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지다가 후장들어서자마자 한때 8백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투자자들은 부동산 대책에 이미 알려진것 외에 특별한 내용이 없으며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고 철저히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또 일부투자자들은 등기의무화등 대책에 대해 애써 기대하는 눈치였으나 과연 얼마나 부동산투기를 진정시키고 부동자금의 증시 환류에 도움을 줄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전날 증시를 억눌렀던 통화환수 우려감이 이날도 증시전반에 걸쳐 팽배,주가하락을 가속화시켰다.
한편 이날 주가지수가 8백선도 위협하자 증시 전문가들은 일면 우려를 표명 하면서도 너무 성급하게 비관적으로 단정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즉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이 직접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결국은 부동산을 막고 증시의 물꼬를 터주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며 전반적인 분위기는 상승분위기로 판단하고 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의약ㆍ고무등 중ㆍ소형주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은행ㆍ증권등 대형주의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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