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영화배우 이지현, 괴한들에 피랍-탈출

중앙일보

입력

영화배우 이지현(28)이 괴한 2명에게 납치됐다 풀려났다.

이지현은 11일 오후 10시 서울 압구정동 상가 주차장에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타려는 순간 20대로 보이는 괴한 둘에게 납치됐다. 이지현은 수갑이 채워진 채 경기도 양평 방향으로 끌려갔다.

이지현은 이날 밤 12시 쯤 양평군 양서면 주유소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차량을 빠져나와 주유원에게 도움을 요청, 경찰의 보호를 받았다. 괴한들은 양수리 북한강변에서 이지현의 차량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

이지현을 조사한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신용카드 등이 든 지갑을 빼앗겼지만 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금품을 노린 단순 범죄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와 함께 피해자 주변인물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지현이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지현은 2000년 영화 ‘미인’으로 데뷔했고, 오랜 공백기를 거쳐 최근 영화 ‘스승의 은혜’로 컴백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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