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KN채널 내년에 돌려받는다/6월 협상체결/미 UHF로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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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AFKN(주한미군방송) TV채널 반환협상을 마무리,오는 6월쯤 반환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부터 채널반환협상을 벌여왔던 한미 양국은 현재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VHF(초단파) 채널2는 한국에 반환하고 대신 UHF(극초단파,채널13이상) 채널을 사용하기로 합의하고 채널변경에 따라 소요되는 방송시설은 한국측이 구입,주한미군에 대여해주기로 했다.
따라서 채널변경에 따른 새 방송시설이 끝나는 내년 중반쯤 주한미군은 새 채널로 방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주한미군이 반환하는 VHF 채널2를 앞으로 생기게 될 민방에 할당하거나 현재의 KBSㆍMBC 채널을 전면 재조정할 예정이다.
AFKN 채널변경에 따른 시설교체 경비는 50억원쯤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당초엔 AFKN을 유선TV방송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설경비가 엄청나 시청권역이 제한된 극초단파인 UHF로 바꾸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현재 몇가지 실무적인 사항만 마무리되면 곧 반환협정을 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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