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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마뉴엘 부인’ 실비아, 불우한 암환자

중앙일보

입력

케이블 위성 Q채널은 섹시 영화의 고전 격인 ‘엠마뉴엘’의 제작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엠마뉴엘 벗기기’를 16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주인공 선정 단계에서부터 논란을 불러 일으킨 장면 등을 제작진이 증언한다.

제작진은 당시 동명의 자전적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해 주인공을 맡을 여배우를 물색한 끝에 네덜란드의 무명 여배우 실비아 크리스텔을 선택했다. 장편 영화를 찍은 경험이 없는 스태프들이 대본도 없이 영화를 찍었다.

자위행위나 강간, 혼음 등 노골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을 담은 이 영화는 검열의 장벽을 뚫고 개봉해 유럽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렀다. 포르노에 불과하다는 혹평에도 불구, 3억명이 넘는 세계인이 관람했다. 또 30년에 걸쳐 수십 편의 속편이 제작되기도 했다.

유럽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할리우드로 진출한 크리스텔은 첫 번째 영화 ‘개인 교수’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후 거듭되는 실패와 마약중독으로 폐인으로 전락했다. 알몸 하나로 세계를 정복했던 크리스텔은 암에 걸린 채 궁핍하게 살고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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