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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식사하고 쇼핑까지 '원스톱 OK'

중앙일보

입력

국내 최초 고품격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아이파크몰'(사장 최동주)이 지난달 25일 용산역에 문을 열었다.
63빌딩의 1.6배, 코엑스몰의 2.3배-. 연면적 8만5000평으로 동양 최대규모인 아이파크몰의 이모저모를 들여다 보았다.

아이파크몰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용산역사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운영한다. 시장경기가 침체된 시점인데다 건설사가 유통에 뛰어드는 데 대해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게 사실. 최동주 사장은 "건설업계 트렌드가 고급 주상복합건물로 바뀌고 있다"며 "건설업계 역시 유통을 안고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다양한 쇼핑공간에 극장·마트·식당·기타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합쳐진 복합 쇼핑몰이야말로 앞으로 더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아이파크몰은 기존 백화점·패션몰과의 차별화를 홍보 컨셉트로 내세운다. 쇼핑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생활까지 할 수 있는 공간임을 강조하고 있다.

#예전의 용산역은 잊어라
아이파크몰은 백화점·할인점·전문점·실내로드샵 등 다양한 유통업태와 공연장·영화관·전시장·경기장 등이 결합된 복합 엔터테인먼트몰이다. 대충 둘러보는 데만도 서너 시간은 족히 걸린다.

아이파크 백화점·리빙백화점·디지털전문점·레포츠백화점 등 4개 전문 백화점으로 구성돼 있다. 한 건물 안에 구역만 나뉘어 있어 별도의 백화점으로 분류하긴 어색하지만 백화점마다 여느 백화점 못지 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동부이촌동에 사는 진미연(35·주부)씨는 "규모만큼이나 진열상품이 많아 쇼핑의 즐거움이 더하다"며 "리빙백화점의 경우 진열된 가구가 타 백화점의 5~10배는 될 것 같다"며 전문백화점의 탄생을 반겼다.

#복합 쇼핑몰 속 대형 백화점, 아이파크백화점
아이파크백화점은 연면적 1만3810평, 총 6개층을 패션제품으로만 구성한 국내 최초 패션전문 백화점이다. 한마디로 패션관련 제품은 없는 게 없다고 자부한다. 화장품·잡화·남녀의류·캐주얼 의류매장이 들어서 있다. 식품은 지하 이마트에서 구입하면 된다. 물론 이곳 이마트에 가전제품은 없다. 디지털전문점이 있기 때문이다.

선주현 점장은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해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 리빙백화점
가구·침구·인테리어소품·식기 등 생필품들로 구성된 1만1000평의 초대형 생활용품 백화점, 특히 침대·소파·부엌가구 등 넓은 공간을 요하는 제품들을 실물 크기로 전시해 직접 둘러보며 구매할 수 있다.

리빙백화점·디지털전문점의 윤대희 점장은 "쇼핑은 목적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구나 가전제품은 즉흥적으로 구입하는 물품이 아니다. 일종의 목적을 가지고 멀리서도 전문점을 찾아 구입하러 오는 아이템이라 좀더 많은 시간을 쇼핑하며 많은 샘플을 봐야 한다"고 덧붙엿다. 층마다 전시공간이 널찍해 큰 가구들도 너끈히 전시돼 있다. 해외명품가구관.생활인테리어관·혼수테마관 등 층마다 컨셉트를 달리해 다양한 가구와 소품들, 그리고 침구와 인테리어용품도 갖춰 놓았다.

# 패션 스트리트
아이파크몰 동관 4~6층에 조성된 패션스트리트는 젊은층이 좋아하는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거리다. 쇼핑몰의 원스톱 쇼핑기능을 살려 10~20대 중심의 고급형 실내 로드숍으로 구성됐다. 각 층마다 '패션4번가·5번가·6번가'로 나뉘어 있으며 여성캐주얼, 패션잡화 및 액세서리, 란제리 등 70여개 브랜드가 어우러져 있다.

# 디지털전문점 (디지털파크)
디지털전문점은 예전의 스페이스나인 때보다는 축소됐지만 여전히 국내 최대 규모다. 대소형 가전·게임·컴퓨터·이동통신 등이 있다. 주차장, 기타 공간들과의 어울림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 등으로 기존 용산 전자상가들과의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 레포츠백화점
스포츠와 레저관련 제품들로 구성된 레포츠 전문 백화점. 지난 8일 문을 열어 스포츠 매니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6~7층에 위치한 대형서점 '소빅스'가 아이파크몰의 복합 문화공간적 성격을 더 강조해 주고 있다.

#아이파크몰 속 이색공간을 찾아서

◇세계 최초 e-Sports Stadium

전용면적 400평, 관람석 1000석 규모의 세계 최초 e스포츠 경기장이다. 방송중계 등 대회 운영과 관련된 부대시설도 갖춰 공인 게이머 선발대회 및 각종 e스포츠 공인대회 등이 개최되고 있다.

◇펏펏 골프 앤 게임
펏펏 골프 앤 게임(putt putt golf & game)은 아이파크백화점 옥상인 7층에 위치한 가족형 미니골프·게임 테마파크·퍼팅홀을 축소 설계해 18홀을 하나의 골프코스로 게임을 즐기는 곳이다. 미니골프는 세계적으로 100여만명의 매니어들이 즐기는 인기 레포츠. 열린공간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미국에서는 꽤나 유명한 프랜차이즈 공간이다. 클럽 하우스에는 가벼운 음료와 샐러드도 판매한다. 18홀은 40분, 36홀을 다 돌면 1시간~1시간20분정도 걸린다. 18홀 6000원. 중앙일보 독자는 아래 쿠폰을 오려가면 펏펏 입장료를 30% 할인해 준다.

◇파크델리
CGV용산 입구에 자리한 패밀리 레스토랑. 아이파크몰이 직영하는 곳이다. 별 홍보 없이도 젊은층들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단다.

문화센터와 원어민 영어교실
아이파크몰 문화센터는 350여개의 강좌가 있으며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부·어린이 대상 강좌뿐 아니라 직장인을 위한 야간강좌도 눈길을 끈다. 또한 주한미군과 연계한 원어민 영어교실은 인기강의 중 하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주한 미군과 공동으로 운영한다. 미군과 군가족 부인.자녀 등이 강사진으로 나서 미국 초등학교 교재로 가르친다. 용산구민들을 대상으로 학급당 15명 내외의 소수 정예로 운영한다. 강사진 모두가 자원봉사라 수강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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