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황금 투톱」 빛났다-"변병주"|월드컵 축구 대표 말뫼 팀 1-0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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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최순호의 플레이가 크게 돋보인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스웨덴 최강 말뫼 팀을 꺽고 1차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월드컵 대표 팀은 8일 1만여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원 공설 운동장에서 벌어진 1차 전에서 후반을 7분쯤 GK김풍주가 말뫼 팀 진영 우측으로 롱 킥하자 최순호가 문전으로 달려드는 변병주를 보고 정확하게 헤딩 패스, 변이 수비1명을 제치고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왼발 강슛을 성공시켜 1-0으로 승리했다.
최순호와 변병주를 투톱으로 내세운 대표팀은 경기 초반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는 말뫼 팀에 다소 밀리는 듯 했으나 20분쯤부터 기동력이 살아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 김주성 변병주를 이용한 양 측면 돌파로 말뫼 팀을 몰아붙였다. 27분과 35분 김주성·최순호가 멋진 콤비 플레이로 슈팅까지 날렸으나 골포스트를 빗나가 득점에는 실패, 전반을 득점 없이 비겼다.
말뫼 팀은 수비수와 공격수들이 폭을 좁히는 강압 수비로 대표팀의 미드필더들을 무기력화 시키는 독특한 수비를 선보였으나 공격에서는 정용환 윤덕여 홍명보로 이어지는 밀 착수비에 이렇다할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2차전은 11일 오후3시 제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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