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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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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20면

이번주말 안방극장에서 즐겨 볼수 있는 영화들을 살펴본다.
◇『케인호의 반란』(KBS-lTV 11일 밤10시30분)=2차대전중 전함케인호에서 일어난 반란사건을 중심으로 누명을 쓴 한 대위를 집요한 추궁과 추리로 구해내는 법정영화.
54년 험프리 보가트 주연의 동명영화를 88년영화 『매시』로 유명한 로버트 앨트먼 감독이 리바이벌한 것.
54년 작품과 달리 해상 반란사건자체는 배우들의 대사에만 나오고 모든 사건이 법정에서 진행되는 본격 법정영화로 각색됐다.
교묘한 음모에 의해 반란의 누명을 쓴 대위를 구해내는 유대인 변호사역의 주인공 에릭 보고시언의 연기가 돋보인다.
◇『나이스 줄리』 (MBC-TV 10일 밤10시10분)=원제 Joyeuse Paques. 장-폴 벨몽도, 소피 마르소, 마리 라포레 주연의 코믹 애정영화다.
부활절 전후에 바람기 많은 50대 남편 장-폴 벨몽도가 아내가 친정으로 간 사이 젊은 아가씨를 집으로 데려왔다가 뜻밖에 일찍 돌아온 아내와 맞닥뜨려 벌이게 되는 해프닝으로 얘기가 시작된다.
이 젊은 아가씨를 전처의 딸이라고 속이는 남편과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남편을 골탕먹이려는 아내의 갈등이 코믹하게 엮어진다. 85년 작품.
◇『이별의 길』(MBC-TV 11일 낮12시10분)=원제는 One Ptato Tow Potatoes. 바버러 베리가 64년 칸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감동적인 가정 애정영화.
남편이 무단 가출하고 돌아오지 않는 가운데 첫 아이를 낳고 혼자가 된 줄리(바버러 베리)는 비극적으로 생계를 꾸러나간다. 낯선 고장으로 이사가 가구회사에 취직한 줄리는 직장동료와 새로운 사랑에 빠져 아이를 갖게되고 재혼한다.
다시 행복에 넘치는 결혼생활을 시작한 가운데 전남편이 나타나 갈등이 이어지는 본격 로맨스물.
◇『불사조』(KBS-2TV 10일 밤9시40분)=2차대전중 영국의 대독 정보전쟁을 그린 액션 첩보물.
고도의 비밀정보망을 유지하기 위해 독일의 침공을 알면서도 감내하는 당시 처칠수상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엮어지는 마이클 요크, 바버러 허시주연의 서스펜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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