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11명 현역 복무…'병역이행 명문가' 대상 받은 가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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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3대에 걸쳐 11명이 현역복무를 마친 가문 등 총 92개 가문이 '2006년도 병역이행 명문가'로 선정됐다.

병무청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이 우대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4년부터 병역이행 명문가를 선정해왔다. 병역이행 명문가는 조부-부-본인은 물론, 조부-백.숙부-종형제 등 3대 모두가 현역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이 선정 대상이다.

최고의 병역이행 명문가인 대상(대통령상)에는 3대 가족 11명이 현역 복무를 마친 김성곤(37.경기도 하남시)씨 가문이 선정됐다. 김씨 가족의 경우 1대인 김인석(90)씨는 한국 전쟁이 발발한 1951년 입대해 같은 해 12월 일병으로 제대한 것을 비롯해 그의 아들 4명과 손자 6명도 현역병 출신이다.

'2006년도 병역이행 명문가' 대상을 받은 김성곤씨(左) 가문. 가운데 앉은 사람이 1대 김인석씨. [병무청 제공]

금상(국무총리상)을 받은 윤희철(26)씨 가문도 조부 윤용진(87)씨가 49년 9월 입영, 한국전 참전을 거쳐 70년 육군 대령으로 예편했다. 조부 윤씨의 아들 3형제와 손자 4명 등 모두 8명이 현역복무를 마쳤다.

같은 금상을 받은 최헌철(79)씨도 본인이 한국전 때 입대해 60년 육군 상사로 전역한 것을 비롯, 아들 3형제와 손자 3명이 모두 현역병으로 복무했다.

병무청은 8일 오전 11시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강광석 병무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역이행 명문가 시상식을 개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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