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기본급 동결 합의/노사/하계수련비ㆍ월동비만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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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포항제철은 2일밤 노사협의회에서 올해 기본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
포철은 이날 밤늦게까지 계속된 노사협상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임금동결에 따르는 불만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연1회지급하는 하계수련비와 월동비만을 기본급의 50%,60%수준으로 각각 인상키로 했다.
당초 기본급 8.2%인상을 포함,12.4%의 임금인상을 요구했던 노조가 기본급동결에 합의한 것은 올해부터 단일호봉제가 도입돼 생산직 근로자들의 임금이 실질적으로 4.5%인상된데다 재고 누적(1천5백억원어치)등 회사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양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본격적인 임금협상을 앞두고 정부지정 임금선도업체인 포철이 임금을 동결키로 한것은 관련 철강업체 및 국영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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