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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빨강·파랑·초록·보라·분홍…대형 세단 '꽃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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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J

캐딜락 DTS

재규어 XJ

메르세데스-벤츠 CLS

수입차들이 화려해지고 있다. '고급 이미지'를 유지하느라 검은색.은색 등 무채색 일변도이던 3000㏄ 이상 대형 세단도 화려한 색상의 제품이 나오고 있다. 재규어의 최고급 프리미엄 세단 XJ는 래디언스(Radiance)라 불리는 짙은 와인 색상의 차량(사진)이 잘 팔린다. 재규어의 은색 엠블렘과 조화를 이뤄 특히 여성 운전자에게 인기다. XJ는 레이싱 그린(녹색), 울트라 바이올렛(짙은 보라색), 씨프로스트(옥색) 등 10여 종의 색상을 갖췄다. 또 4.2ℓ V8 엔진을 달아 최고 400마력을 내는 재규어 최상급 모델 '다임러'도 가넷(석류색)을 대표 색상으로 채택했다.

크라이슬러의 프리미엄 세단 300C는 반짝거리는 진회색의 '스틸 메탈릭' 색상과 청록빛의 '마그네슘 펄 코트' 색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들어 7월 말까지 국내에서 팔린 702대 중 15%가 스틸 메탈릭 색상의 차량이다.

아우디는 모델마다 특별한 색상을 구비했다. A6엔 '아코야 블루' 색상이 있다. 연한 보랏빛이 감도는 밝은 푸른색으로 시원한 느낌을 준다. A8의 '나이트 블루'는 별빛에 반사된 짙은 밤하늘을 연상하게 하는 색이다. 캐딜락의 대형 세단 DTS는 ▶붉은 톤의 '인프라 레드'▶깊은 푸른 빛인 '블루 칩' 등을, 중대형 세단 STS는 ▶푸른빛의 '블루 아이스'▶붉은 느낌의 '레디언트 브론즈'▶녹색 톤의 '그린 실크' 등을 준비해 놨다. 렉서스 ES350의 경우는 조개 껍질 색상이 인기다. 오묘한 연분홍빛을 통해 이 차량의 기본 컨셉인 '기품있는 우아함'을 표현한다는 평을 듣는다.

벤츠는 가장 잘 팔리는 실버 색상을 채도와 명도를 달리해 큐바니트.텔리루트.이리듐.브릴리언트 실버 등 네 종류로 세분화했다. 볼보코리아는 10월 출시할 세 개 모델의 대표 색상을 '오이스터 그레이 메탈릭'으로 정했다. 브라운 빛이 도는 은감색으로 그동안 볼보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던 은색에서 탈피하려는 것이다.

BMW는 750Li의 경우 고객 취향에 따라 실내외 컬러를 최대 17가지 조합으로 꾸밀 수 있도록 한다. 특히 750Li의 맞춤형 모델 'Exclusive Line'은 독일 본사에서 별도 운영하는 BMW 인디비주얼 사업부에서 고객의 주문에 따라 전문가들이 수작업으로 도색한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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