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청원 부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를 전후하여 봄비가 촉촉히 내리더니 새봄이 성큼 다가왔다. 충북 청원군 부용면에 자리한 부강약수는 상큼한 약수맛을 즐기며 새봄의 정취에 젖어 들기에 알맞은 곳이다.
부강약수는 작은 개울가 암석 틈에서 사시사철 마르는 법없이 솟아 나온다.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탄산수로 톡 쏘는 맛이 일품이며 소화기 계통에 효험이 크다고 한다.
부강약수는 그대로 보관하면 쉽게 변하지만 약수를 담은 용기를 마개가 아래로 가도록 물 속에 거꾸로 처박으면 공기가 통하지 않으므로 변질될 염려가 없다.
부강약수로 가는 길은 경부고속도로 청원인터체인지(서울기점 1백32km·통행료2천5백원)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불과 5분 거리에 있어 가기도 쉽다. 그러나 코스는 지름길이지만 지루하고 멋이 없다. 청주인터체인지 (서울기점1백20km·통행료 2천3백원)를 이용하여 새봄의 향기 그윽한 시골길(완전포장)을 더듬어 부강약수에 이른 뒤 청원인터체인지에서 귀로에 오르는 편이 한결 다양하고 운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청주 인터체인지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조치원 방면36번 국도를 탄다.
2km 남짓한 지점에서 좌회전, 5분쯤 남하하면 한국교원대 입구를 지나 대성리 삼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차를 돌려 3∼4문 달린 다음 왼쪽 5백91번 지방도로로 들어서서 8km쯤 더 가면 부강역 앞이다.
부강역 앞 삼거리에서 넓은 길로 직진, 9백m를 달린 뒤 T자로에서 좌회전, 6백m만 더 가면 삼류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주차공간이 있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다정 식당 옆 샛길로 내려가면 개울 건너편에서 부강약수가 기다린다. 서울 한남대교 남단에서 약 1백40km에 2시간거리.
부강약수 이용료는 중학생이상 1백원, 국민학생 이하50원. 약수터 위의 약수장여관 (4층 건물)은 폐업했고 차로 1분 거리인 부용면소재지 부강리의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다정식당 (0431(60)4927)의 천연약수백숙이 별미다 (한마리 8천원). 신성순 <월간『자동차생활』편집부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