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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의 부활이냐 우즈 뒤집기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2년 만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싱은 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9,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1타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2003년 애덤 스콧(호주)과 지난해 마르켈 짐(독일)이 세웠던 코스레코드(62타)를 갈아치운 싱은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61타는 싱의 생애 최소타 기록이기도 하다. 우즈는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뽑아내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싱과 우즈는 챔피언 조에서 4라운드를 치른다. 호사가들은 2년 전 이 대회 최종 라운드의 기억을 되살리는 데 분주했다. 2004년 대회에서 싱은 올해와 똑같이 우즈에게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에 나섰고 치열한 접전 끝에 3타 차 우승을 거뒀다.

싱은 "오늘 너무 잘 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상대가 누구든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라"고 말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우즈는 "전보다 잘 치면 좋겠다"며 역전 우승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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