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외국인 평양출입 통제/일 산케이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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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방인철특파원】 북한은 지난 1월 중순께부터 국내체류 외국인 뿐 아니라 지방에 거주하는 자국민까지도 평양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는 평양시내에서 「민주화요구데모」가 있었다는 미확인 정보가 나도는등 소련ㆍ동구의 민주화 움직임이 북한에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산케이(산경)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동경의 북한소식통을 인용,북한당국이 평양시내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15일께부터이며 이후 평양역에는 총을 든 병사가 역구내를 순시,지방으로부터의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승객검문에 나서 여행증명서를 철저히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국에 필요한 초청장발급이 늦어지는 사례가 눈에 띄고 있다고 최근 사정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확인정보임을 전제,『평양시내에서 지난 1월하순 민주화요구 데모가 있었다』고 전하고 북한에도 개혁을 바라는 움직임이 표면화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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