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아시아 휩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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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가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방송된다. 대만.홍콩의 케이블 채널을 필두로 일본의 위성방송 등 아시아 9개국에서 전파를 탄다.

올해로 43회를 맞은 대종상영화제는 사단법인 한국영화인협회.중앙일보.SBS.대성그룹이 공동 주최하면서 일반인 심사 비중이 대폭 늘어나는 등 영화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SBS 프로덕션 관계자는 "한국의 드라마.영화와 배우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아시아 방송국들이 대종상 시상식 장면과 레드카펫 행사를 방영하겠다는 제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종상 영화제를 개별 프로그램으로 돈을 받고 수출한 것은 아니고,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린다는 차원에서 녹화중계 권한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19개 부문 중 7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왕의 남자'가 화제를 모았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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