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확실한 ″세계「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동경=방인철 특파원】유도78kg급 세계챔피언 김병주(김병주·21·유도대3년)가 13일 일본 도쿄무도관에서 열린 제8회 쇼리키컵 국제대회에서 우승, 세계정상임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10월 유고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우승자인 김병주는 이날 결승에서 88, 89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선수권대회 3위를 차지한 소련의 바라예프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심판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두고 첫날 60kg급의 안효광(안효광· 유도대)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병주는 이날 1회전에서 서독의 마투케를 윗누르기로, 2회전과 준결승에서 일본의 마트바와 고후치를 각각 곁누르기로 물리치는등 연속 한판승을 장식, 월등한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65kg급의 배상일(배상일·유도대)은 1회전에서 일본의 사카이에게 허벅다리후리기 한판승을 거둔후 2회전에서 불가리아의 보체프에게 판정승, 준결승에 올랐으나 소련의 모데바제에게 곁누르기로 한판패,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무제한급에 출전한 양창훈(양창훈) 과 김승규(김승규·이상유도대), 86kg급의 김석규(김석규·한양대)는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