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vs 아유미, '엉덩이춤' 맞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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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무더위속에 현란한 의상과 댄스로 무장한 여가수들이 방송가를 종횡무진 하고 있다. 특히 어릴 적 TV 유치원을 통해 배우던 ‘깡깡총 체조’의 ‘엉덩이를 실룩 실룩쌜룩 이쪽 저쪽 실룩샐룩...’ 가사에 맞춰 춤을 추는 듯 귀여운 ‘엉덩이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이들이 있다.

최근 싱글 ‘#+1’으로 활동 중인 이지혜와 여성 그룹 슈가 출신의 아유미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기존에 보여줬던 이미지에서 탈피, 섹시하면서도 깜찍한 ‘엉덩이 춤’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덕분에 이들의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엉덩이 춤’이 관심을 모은다.

먼저 지난달 싱글을 발표한 이지혜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데 큰 몫을 한 것은 ‘자연산 가슴’을 증명하기 위해 이른바 ‘비키니 시연회’를 가진 덕분이다. 이지혜는 마른 체형에도 불구하고 풍만한 가슴으로 성형의혹을 받았다.

그리고 이런 여론의 관심을 이지혜는 타이틀곡 ‘러브 미 러브 미’의 무대에 맞춰 선보인 ‘도널드 힙 댄스’로 이어갔다. 이에 상승세를 탄 그녀는 ‘2006년 서머걸’로 떠올르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여기서 ‘도널드 힙 댄스’는 엉덩이에 반동을 주는 동작이 오리 캐릭터 도널드 덕을 연상케 해 붙여진 이름이다.

샾 시절 메인 보컬로 활동해 댄스실력이 뛰어나지 못했다던 그녀지만 엉덩이를 살짝살짝 흔들어 주는 '도널드 힙 댄스'로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질세라 슈가 출신의 아유미도 여성미를 물씬 풍기며 뭇 남성들의 뜨거운 시선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그야 말로 '재발견'이란 단어를 실감케 하는 변신이다.

아유미는 최근 발표한 디지털 싱글 '큐티 하니' 무대에서 미니스커트 혹은 핫팬츠를 입어 섹시미를 풍기고, 엉덩이를 옆으로 살짝 흔들어주는 '엉덩이 춤'으로 깜찍함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물론 아유미의 '엉덩이 춤'에는 이지혜의 '도널드 힙 댄스' 같은 특별한 이름은 없다. 아유미 측 관계자는 "안무짤 때 귀여운 느낌을 살리려고 만든 춤으로 특별한 이름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유미의 '엉덩이 춤'은 이지혜와는 또다른 '맛'으로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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