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 절반 충남 해수욕장 찾아

중앙일보

입력

7월 1일부터 20일까지 20일간 충남도내 38개 해수욕장을 다녀간 피서객이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수준인 293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705만8000명보다 8%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대전일보가 24일 보도했다.

해수욕장별로는 대천이 1084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춘장대 319만1000명, 꽃지 270만명, 만리포 217만7000명, 몽산포 195만8000명, 무창포 125만8000명 순이다. 시.군별로는 태안군이 31개 해수욕장에 1364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령시가 5개 해수욕장에 1232만9000명, 서천군이 1개 해수욕장(춘장대)에 319만1000명, 당진군이 1개(난지도)해수욕장에 13만8000명이다.

도내 해수욕장의 하루 최고 피서객수는 지난 달 5일의 159만명, 해수욕장은 대천이 50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도내 해수욕장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것은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데다 각 해수욕장의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 개최 등으로 볼거리가 풍성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하지만 개선될 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피서 절정기인 이 달 초에는 일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주요 도로마다 교통 체증을 빚었고, 편의시설 부족과 쓰레기 무단 투기, 일부 숙박.음식업소의 바가지도 극성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해안 해수욕장이 올해 최대 호황을 누렸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며 "바가지요금 근절과 환경 정화 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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