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세계기록 게이틀린 선수 생명 사실상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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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육상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7) 공동 보유자인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24)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사실상 선수생명이 끝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게이틀린은 23일(한국시간) 미국반도핑기구(USADA)로부터 8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9초77의 세계 기록도 취소돼 공동 기록 보유자였던 아사파 파월(23.자메이카)이 단독 세계기록 보유자가 됐다. 게이틀린은 5년 전에도 금지약물 복용이 발각된 적이 있어 이번에 영구 제명을 당해야 한다. 하지만 도핑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조건으로 첫 번째 금지약물 복용 사건을 단순 실수로 처리하고 8년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받게 됐다. 가까스로 영구 제명을 피했다고는 하지만 8년 동안 뛰지 못하면 선수 생명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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