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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윤화 1백여명 숨져/곳곳서 살인ㆍ익사ㆍ화재사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신정연휴 3일동안 전국에서 2천여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일어나 1백여명이 숨지고 2천4백60여명이 다쳤으며 광주에서는 2건의 살인 및 강도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졌다.
또 인천에서는 연휴가 끝난 3일 새벽 2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3일동안 계속된 연휴기간중 대부분의 고속도로와 국도의 교통소통은 원활히 이루어졌으며 예년에 비해 조용한 편이었다.
또 관광지마다 가족단위의 연휴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린데 비해 귀성인파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1일 오후4시40분쯤 충북 제원군 수산면 내리 앞길에서 서울6 머2089호 봉고버스(운전사 한광우ㆍ63)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부산5 바2093호 버스(운전사 차봉균ㆍ42)와 부딪쳐 봉고버스운전사 한씨와 김동익(70ㆍ서울 신당동 1009)ㆍ권옥녀(46ㆍ여ㆍ서울 구로6동 313)ㆍ박정애(50ㆍ여ㆍ서울 독산3동 887)씨 등 4명이 숨졌다.
▲2일 오후10시45분쯤 경남 마산시 구암동 철도건널목에서 경남1 라7449호 스텔라승용차(운전사 황태화ㆍ42)가 시동이 꺼지면서 부산발 목포행 제465호 통일호 특급열차(기관사 정용익ㆍ33)에 받혀 승용차운전사 황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1일 오후2시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덕송2리 소양강에서 설날맞이 얼음썰매를 타던 김남옥(14ㆍ정선중1)ㆍ남형(11ㆍ덕송분교6)군 형제가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 숨졌다.
▲1일 오전11시20분쯤 서울 성수동2가 326 실염색공장인 성수염직(사장 한은석ㆍ51) 창고에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창고에 쌓아 둔 나일론원사 3t을 모두 태우고 옆 공장과 기숙사로 번져 2백여평을 모두 태워 1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1시간만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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