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미 "섹시하단 말은 쑥스러워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어휴~, 쑥스러 죽겠어요.”

아유미가 ‘무대가 꽤 섹시하더라’는 말에 손사래를 친다. “무대 위에선 시선의식 않고 잘 하겠는데, 끝나고 내려오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져 너무 쑥스럽다”며 얼굴을 붉혔다.

일본 최고의 섹시가수 코다쿠미의 노래 ‘큐티 허니’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곡으로 솔로활동에 나선 아유미가 여성미를 물씬 풍기며 뭇 남성들의 뜨거운 시선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그야말로 ‘재발견’이란 단어를 실감케 한다.

아유미는 무대에서 미니스커트 혹은 핫팬츠에 레깅스를 입어 섹시미를 풍기고, 머리도 부풀려 고혹적인 느낌을 안긴다. 이미 모바일 화보를 통해 비키니 몸매를 공개한 터라, 대중은 아유미를 이미 더 이상 ‘소녀’로 보지 않는다. 실제로도, 열여덟에 데뷔한 아유미는 25일 만 22살이 된다.

“모바일 화보 찍을 때도 너무 쑥스러웠다”는 아유미는 “젖살도 빠지고, 반신욕을 꾸준히 했더니 군살도 많이 빠졌다. 춤 연습이 자연스럽게 운동이 됐다”고 부쩍 성숙해진 비결을 공개했다.

아유미의 솔로는 일단 성공적이다. 여러 온라인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MBC 청춘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와 SBS ‘일요일이 좋다’의 ‘X맨’,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동안클럽’ ‘스타워즈’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그룹가수 중 개인 활동을 벌여 큰 성공을 거둔 경우는 이효리 등 손에 꼽힐 정도. 아유미는 무대에서 눈웃음 짓는 표정연기가 좋다.

“웃음은 저절로 나오는 거예요. 그러나 노력도 많이 하고 연구도 많이 했어요. ‘레인보우 로망스’하면서 표정연기가 많이 늘었어요. 카메라 앞에서 어색한 점은 없어요.”

아유미의 솔로활동은 올해 초부터 계획됐다. 솔로 데뷔곡을 코다쿠미의 노래로 고른 것은, 이미지가 비슷했고, 노래가 너무 잘 어울렸기 때문. 슈가가 일본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어 코다쿠미 측으로부터 곡사용 승인도 한번에 끝났다. 코마쿠미 측은 아유미의 약력을 보고 당일 곧바로 승인을 했으며, 작곡가 승인도 쉽게 받았다.

그러나 아유미는 솔로활동 초반, 립싱크를 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아유미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었다”면서 “오히려 라이브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여유를 보였다.

아유미는 슈가 멤버로 처음 솔로활동에 나서 부담도 크고, 또한 치솟는 인기에 다른 멤버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생겨났다. 그러나 혜승도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솔로활동의 기지개를 켰으며, 지난 앨범에서 처음 합류한 하린은 음악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다.

“처음에는 다른 멤버들에게 미안했는데, 지금은 멤버들이 응원해주고 방송보고 모니터도 꼼꼼히 해줘서 마치 같이 활동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아유미는 ‘큐티 허니’를 이을 노래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아유미는 “다음 곡이 너무 부담된다”며 걱정을 하면서도 “‘큐티 허니’보다 더 잘 해야 하는데, 반드시 대중이 좋아할 만한 곡을 선보이겠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큐티 허니’를 온라인에서만 공개했던 아유미는 가을께 발표할 두 번째 싱글은 오프라인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스타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