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주서도 참석 "정보갈증 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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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프리미엄이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개최한'서울.경기권 공동 입시설명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설명회는 17일 낮 12시 30분~오후 4시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3000여 명의 학생.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설명회는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특목고 전형을 앞두고 중앙일보 프리미엄이 학생.학부모에게 더욱 정확한 입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지역의 특목고 관계자를 초청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한영외고 등 서울권 3개, 한국외대부속외고 등 경기권 6개 등 9개 학교가 참여했다. 설명회는 식전과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낮 12시 30분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에서는 중앙일보 홍보 동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중앙일보 프리미엄 엄태민 팀장의 환영사에 이어 본격적인 설명회가 이어졌다. 1부는 대일외고.고양외고.과천외고.이화여자외고.김포외고가, 2부는 명지외고.청심국제고.한국외대부속외고.한영외고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교들은 학교별로 20분 동안 자기 학교를 소개하고, 2007학년도 입시특징.대비방법 등을 알려줬다.

행사장 밖에서는 참여 학교들이 별도의 상담 부스를 마련해 설명회가 끝날 때까지 다양한 입시정보를 제공했다. 중앙일보는 별도로 참석자에게 학교별 홍보책자를 배포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학부모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행사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설명회장에 속속 모여들기 시작해 이번 설명회에 대한 열기를 반영했다. 이들은 대부분 9개 학교의 설명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학교 정보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열심히 메모했다.

참석자들은 서울.경기지역이 대다수였지만 대구.제주도 등 지방에서 온 학생.학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제주도 서귀포에 산다는 이진숙(43.주부)씨는"딸(중 2)과 함께 이 설명회를 듣기 위해 방학을 이용해 왔다"며"딸이 특목고에 입학할 경우를 생각해 기숙사를 잘 갖춘 학교에 대한 정보를 세심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참여 학교 관계자들도 이번 설명회가 교육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제공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명지외고 전성은 교무부장은"학교에서 앞장서 홍보를 해야할 입장인데도 언론사에서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해 우리 입장에서는 고마울따름"이라고 말했다.

○…식전 행사로 중앙일보 프리미엄이 자체 제작한 홍보 동영상이 상영되자 학부모들은 JJ클럽과 JJ인턴십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학부모들은 동영상 내용 중 JJ클럽이 소개되자"서울지역 어느 곳에 몇 곳이 있고 주로 어떤 행사를 많이 하는지"에 대해 행사 관계자들에게 물었다. JJ인턴십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중앙일보가 설명회장에서 별도 나눠준 홍보물은 행사가 시작된 지 1시간도 안돼 동이 났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각 학교별 입시요강, 프리미엄 섹션 등이 담긴 홍보용 쇼핑백 3000개를 준비했지만 수요를 따라갈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설명회장에 늦게 도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쇼핑백을 구하느라 크게 애를 먹었다.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학교별 상담 부스는 구체적이고 자세한 입시 관련 내용을 상담하려는 학부모들로 북적댔다. 각 학교 관계자들은 학부모들이 한꺼번에 상담 부스에 모여들자 비지땀을 흘리며 상담에 응했다. 한국외대부속외고 관계자는"학부모들이 전형 유형, 내신성적과 관련한 내용을 집중 상담했다"며"상담자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화장실 갈 시간 내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설명회에는 학부모들과 함께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혼자 온 학생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부모가 회사에 다녀 혼자 왔다는 박현중(15.경기도 성남구 분당구 수내동.중2) 군은"기숙사 시설이 좋은 학교의 설명을 들으니까 서울에 있는 특목고에 진학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이번 기회에 영어 공부를 좀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박 군은 "애초 1개 학교의 설명회만 듣고 가려고 했는데 솔깃한 내용이 많아 1부까지 듣게 됐다"며 웃었다.

○…학원 시간도 빼먹고 자녀의 손을 끌고 설명회장에 온 학부모들도 많았다. 주부 조인환(45.경기도 분당 서현동)씨는"아들의 수학 학원도 하루 빼먹고 왔는데 몇 개 학교만 듣고 가려니 아까워 다 전부 다 듣고 간다. 설명회 분위기를 보고 큰 자극을 받았다"며"아들에게 뚜렷한 목표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아들 임태환(16.서현중 3)군은"공부할 의욕이 생긴다. 열심히 공부해 원하는 특목고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사장에는 지방에서 온 참석자들도 의외로 많았다. 이들은 대부분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특목고 입시에 대비해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행사를 찾았다. 대구 수성구 범물동에 산다는 박은정(40.여)씨는"중3 아들의 마지막 입시 총정리를 위한 힌트를 얻기 위해 찾았다"며"한번에 여러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게 돼 만족스럽다"며 밝게 웃었다.

○…참여 학교 관계자들도 설명회장의 분위기에 들뜬 모습이었다. 관계자들은"예상 밖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 같다"고 분위기를 평가했다.

대일외고 조장오 입학관리팀장은"생각보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이 온 것 같다. 특목고에 관심 있는 부모들이 각 학교의 설명회를 쫓아다니려면 힘들다. 학부모들의 발품을 크게 덜어준 자리였다"고 전했다. 조 팀장은"학교 측에도 시간.물자적 부담을 줄여준 행사였다"고 덧붙였다.

김포외고 이창준 입시관리팀장 "학부모들이 꼿꼿하게 자리를 지키면서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이번 설명회는 교육 소비자들에게 여러 정보를 공유하게 해 선택의 폭을 넓혀준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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