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승 목탁 깨뜨린|50대 교회 신도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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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 동부경찰서는 25일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가두 포교를 하던 스님의 목탁을 빼앗아 부순 기독교인 임희석씨(52·상업·서울 신촌동)를 재물 손괴 혐의로 입건.
임씨는 24일 오전9시쯤 서울 구의동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본 뒤 노방전도에 나섰다가 부근 동서울 고속 터미널 앞길에서 목탁을 두드리며 염불을 외던 경기도 여주군 강덕사 승려 최상연씨(51·법명 월도) 와 마주치자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런 짓을 해도 되느냐』 며 15만원짜리인 목탁을 빼앗아 길바닥에 던져 깨뜨렸다.
임씨는 경찰에서『성스런 이브에 스님의 포교 모습을 보니 순간적으로 속이 상해 실수했다』고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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