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특위선 야안마련|정치자금등 질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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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 5공 특위는 21일 국회에서 간사회의를 열고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각 당의 서면질의서를 취합, 정치자금모금 등 1백3개 질문초안을 확정했다.
5공 특위가 마련한 질문문항초안은 ▲일해재단 설립배경·자금조성경위 ▲80년대 공직자숙정경위 ▲정치자금 ▲골프장허가 ▲금호그룹 제2민항허가 ▲원전도입 ▲삼청교육대 ▲언론통폐합 ▲6·29선언 경위 ▲국제그룹해체·부실기업정리 등 21개 문항이다.
질문서는 전씨가 집권기간 중 민정당에 매달 25억원씩 2천억원을 지원하고 양대 국회의원선거5천억원, 대통령선거비용에 1조원 등을 사용했다는데 ▲정치자금을 얼마나 어떤 방법으로 조달했으며 ▲야당분열에 사용된 사실이 있는지 밝히고 ▲87년11월23일 헌납한 1백39억원중 50억원을 청와대에서 충당했다는 사실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광주특위의 평민당 등 야당측이 내놓은 신문요지서 초안은 10·26사건이후 12·12 5·17계엄확대, 광주항쟁까지의 시간대별로 4백여개 항목으로 짜여져 있다. 이중 △12·12로 군실권을 잡기까지 과정 △보안사령관과 중정부장겸직과정 △국보위설치계획 착수시기 △5·17계엄확대조치의 배경 △광주에서의 발포명령과 유혈과잉진압책임 △정호용 특전사령관의 실제지휘책임, 노태우 수경사령관의 「광주」때의 역할 △미국의 입장과 협조문제 △최규하 대통령의 판단과 수습노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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