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농아극단 『혼의 소리』등 무대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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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 청각장애자 복지 회는 23일 오후3시와 7시 호암아트홀에서 청각장애자들의 복지후생과 강애자 복지교회 설립기금 마련을 위한 이색 자선공연을 펼친다.
소프라노 곽신형, 테너 박인수, 메조소프라노 김길자, 바리톤 김관동, 피아니스트 이혜경 씨가 특별 찬조 출연하는 음악회에 이어 청각장애자들로 구성된 청음농아극단이 연극『혼의 소리』를 공연한다.
김흥우 작, 정운 연출의『혼의 소리』는『삼국유사』에 기록된 에밀레종의 실화를 근거로 하여 탈춤·고전무용·마임 등으로 구성된 작품·지난 87년 청음농아극단의 창단 공연으로 첫선을 보인 이래 청주·전주·원주등 전국순회공연과 미국 6개 도시순회공연 등을 통해 호평 받아 전국 35만 여명의 청각장애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데 큰 몫을 했다.
한편 한국 청각장애자 복지회 측은 공연과 함께 청음농아극단고문인 운보 김기창 화백의 작품『부엉이』『닭』『강촌』등과 운보 공방에서 제작한 도자기세트를 경품추첨을 통해 입장객들에게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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