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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황경섭 과연 관록 펀치 「돌풍고교생」 잠재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한국 아마복싱 국가대표에 새얼굴이 대거 등장했다.
1일 88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지난 7월 북경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12명의 선수 중 황경섭(황경섭·밴텀급) 박준호(박준호·웰터급) 정동환 (정동환·미들급) 채성배(채성배·헤비급) 정승원(정승원·슈퍼헤비급) 등 5명만 남고 7명이 새로운 얼굴로 교체됐다.
특히 이번에 부상한 아마복싱 챔피언에는 뚜렷한 주먹이 없는데다 메달박스인 경량급 간판 한광형(한광형·플라이급) 조인주(조인주·밴텀급) 이훈(이훈·페더급) 조동범(조동범·라이트플라이트급)의 무더기침몰은 충격적이다.
이들의 자리를 양석진(양석진·라이트플라이급) 이창환(이창환·플라이급) 남성희(남성희·페더급) 등 신진주먹들이 차지했으나 김승미(김승미) 대표팀 감독은 경량급 기존간판들이 부상과 체중조절 실패로 탈락했다고 분석, 앞으로 세 차례의 국가대표선발전이 남아있어 이들의 재기에 경량급 중흥의 기대를 걸고 있을 만큼 이번 신진들의 돌풍을 일과성으로 보고 있다.
이렇듯 올림픽이후 간판주먹들이 대거 빠져나가 세대교체의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최강을 자랑하던 한국주먹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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