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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결혼 전국이 떠들썩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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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27) 아나운서가 8월 27일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상대자는 현대그룹 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 정대선(29)씨다.8일 오전 노현정의 결혼 소식이 처음 전해진 뒤로 각 포털 사이트를 시작으로 방송, 신문 등 언론 매체들은 재벌가 자제와 인기 아나운서의 결혼 소식을 전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웠다. 매 시간 갖가지 결혼 관련 보도가 쏟아지면서 전국이 '노현정 결혼'으로 떠들썩한 소동까지 빚어졌다.연예엔터테인먼트 뉴스 전문 사이트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해 9일 보도했다.

도대체 왜?

이와 관련, KBS의 한 관계자는 "노 아나운서가 연예인도 아니고, 또 지금까지 많은 아나운서들의 결혼 발표는 대체로 조용히 전해졌는데 이번 결혼 소식에 전 언론이 나서서 스포트라이트를 비치고 있다"며 의아해했다. 노현정은 KBS 공채 29기 아나운서 가운데 한명일 뿐이고, 올해'쌍춘년'을 맞아 KBS에서 아나운서실에서만 한석준 정은승 이광용 김윤지 등 많은 인물들이 웨딩마치를 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간의 관심은 노현정 한쪽으로 꽂힌 것이다.

인기 아나운서와 재벌가의 결합이라는 데 그 첫번째 이유가 있다. 재벌은 말할 것도 없고 지상파 방송국의 아나운서 자리 역시 모두가 꿈꾸는 선망의 대상이다. 그런 두 집단에서도 굴지의 재벌 현대가와 '상상플러스' 진행자로 웬만한 톱스타의 인기를 능가하는된 노현정이 결혼한다니 뉴스 가치는 몇배로 뛰어올랐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여자 아나운서들이 최고 신부감으로 꼽히는 요즘의 패러다임이 두번째 이유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연예인보다 더 사랑을 받는 아나운서 직업의 매력이 여기에 있다. 현직 여자 아나운서 가운데 최고 인기로 정점에 올라있던 노현정과 재벌가 자제의 만남은 뭇여성들에게 한차례 '신데렐라 신드롬' 바람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이전에도 여자 아나운서와 재벌의 결혼은 없지 않았다. 장은영 아나운서가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웨딩마치를 들었고 황현정 아나운서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과 결혼했다. 또 한성주 아나운서도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아들 채승석씨와 결혼했다가 이혼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결혼은 이번 결혼 소식처럼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진 못했다.

노현정은 짧은 기간이지만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고 바른 이미지를 심었기에 결혼 발표로 누구보다 큰 파장을 일으켰다. 노현정의 재치있는 말솜씨와 진행 능력, 그리고 스캔들 한번 없이 깔끔하게 관리한 이미지가 바로 세번째 이유다.

이 두사람의 결혼은 당사자들의 철저한 비밀 유지와 함구로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결혼소식이 처음 보도된 8일 오전 KBS 아나운서 팀은 노 아나운서의 결혼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첫 보도 이후 아나운서 동료들이나 노현정이 진행한 프로그램 제작진 등 측근들의 멘트를 담은 후속 기사들이 마구잡이로 쓰여지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 멘트는 단 한줄이 없다. 결혼 당사자들이 속 시원하게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등을 밝히지 않는 탓에 궁금증이 더하는 중이다.

노현정 아나운서는 현재 '뉴스광장' '상상플러스' '신 TV는 사랑을 싣고' '스타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일 있을 KBS 2TV '상상플러스' 녹화에 참여한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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