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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더나, 30세 이하 남성 심근염 부작용 가능성" 조사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로이터=연합뉴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큰 부작용과 관련 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더나 백신이 젊은 성인, 특히 30세 이하 남성에게 심근염을 발생시킬 위험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새로운 자료를 입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캐나다 정부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인 화이자 백신 접종자보다 심근염 발생률이 2.5배 높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미국도 모더나 백신 접종으로 위험이 커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내 데이터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다만, 한 소식통은 중요 부작용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백신 사용과 관련한 새로운 경고나 접종 권고를 바꾸기까지 추가 작업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하는 미 보건당국은 대중에게 과도한 공포심을 주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당국은 모더나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심근염 부작용은 매우 희귀하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 접종자에게 발병 소지가 있더라도 여전히 매우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 성인에게 드물지만 심장 질환 연관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추가한 바 있다.

CDC는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심장 염증 질환과 기타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백신을 맞고 심근염에 걸리는 위험 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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