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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서도 약진…삼성 5%P 넘게 하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올해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한때 시장 절반을 차지했던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가 약진했다. 샤오미는 이 지역에서 1년 전보다 판매량을 세 배 이상 늘리며 시장 3위를 확고히 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 넘게 하락했다.

20일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37.3%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점유율은 1년 전보다 5.2%포인트 하락했다. 티나 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석가는 “삼성은 베트남 공장 생산 차질 영향을 받았지만 현지 소매업체들이 일부 물량을 축적하며 판매율 하락을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잃은 점유율 대부분은 샤오미가 가져갔다. 샤오미의 2분기 점유율은 전년(4.9%) 대비 6.5%포인트 증가한 11.4%로 이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모토롤라(22.3%)에 이어 3위를 굳혔다. 4위는 ZTE(4.4%), 5위는 애플(3.8%)이었다.

올해 2분기 중남미 주요 국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2분기 중남미 주요 국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특히 샤오미는 페루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 1위에 올랐다. 샤오미가 중남미 국가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콜롬비아에서도 삼성과 샤오미 간 점유율 격차가 근접했다는 것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집계 결과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시장 1위도 모토롤라에 내줬다.

한편,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했다. 하지만 부품 부족과 생산 차질 등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6.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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