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델타 검출 85%, 일주일새 12%P 늘었다…델타 플러스도 총 3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델타(인도)형 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검출률이 85%로 올랐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2.5배에 달한다. 더욱이 유행과 동시에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파생시키고 있다. 우세종 델타의 맹위에 4차 유행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8월 8일~14일) 3235명의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주요 4종 변이 감염여부를 분석한 결과, 2812명이 추가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델타 변이 감염자가 2759명으로 가장 많았다. 검출률 85.3%다. 전주보다 1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현 추세라면 곧 9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알파(영국)형 변이 감염자는 53명으로 검출률 1.6%다. 현재 남미 국가에서 퍼지며 치명률이 높다고 알려진 람다 변이는 국내에선 발견되지 않았다.

해외유입 환자 대상의 변이 분석에선 델타 플러스변이(AY.1계통) 감염자가 한 명 추가됐다. 델타 플러스변이 감염자는 모두 3명이 됐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보다 전파력이 강할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해외유입 변이 감염자는 202명 추가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AY.1계통 감염자는 30대 내국인 여성으로 해외(필리핀)에서 감염된 거로 추정되고 있다”며 “입국 이후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현재 접촉자 중에서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연합뉴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연합뉴스

코로나19 4차 유행은 꺾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감염력이 센 델타의 영향으로 분석한다.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은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 델타 변이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상원 방대본역학조사분석단장은 “세계는 지금 세 번째 큰 유행이 진행 중”이라며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문제점은 델타 변이로 인한 전파력 증가와 오랜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적 수용성의 한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행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과 적정한 거리두기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델타 변이 등장 이후 백신접종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갖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으나 여전히 감염에 상당한 방어력을 갖추고 있다. 중증 및 사망 예방에는 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