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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활약한 KT, 삼성 3연전 스윕…이강철 감독 200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프로야구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기분 좋은 통산 200번째 승리를 올렸다.

세 번째 시즌에 감독 통산 200승 고지를 밟은 KT 이강철 감독 [뉴스1]

세 번째 시즌에 감독 통산 200승 고지를 밟은 KT 이강철 감독 [뉴스1]

선두 KT는 15일 수원 삼성전에서 6-4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3위 삼성과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고, 2위 LG 트윈스와도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2019년 KT에서 프로 사령탑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세 시즌 만에 역대 31번째 감독 20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경기 후반 강백호의 활약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을 끌어냈다. 강백호는 2-4로 뒤진 7회말 대타 유한준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동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삼성이 홈으로 송구하는 틈을 타 3루까지 밟은 강백호는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제라드호잉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KT는 8회 장성우의 솔로포(시즌 12호)로 한 점을 더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고영표는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복귀한 뒤 첫 등판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9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SSG 랜더스는 KIA 타이거즈와 인천 홈 경기에서 2회말 한 이닝에만 8점을 뽑아 10-5로 이겼다. 3연패 탈출. 박성한의 2점포(시즌 3호)와 한유섬의 만루홈런(시즌 14호)이 모두 2회에 나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KIA는 지난달 1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8'에서 마감했다. KIA 선발 임기영은 1과 3분의 2이닝 7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LG는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타자 전원 안타(시즌 24호, 팀 5호)를 터트린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리드오프 홍창기가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선발 케이시 켈리가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한화 이글스와 NC는 대전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NC가 0-2로 뒤진 9회초 한화 소방수 정우람을 무너뜨려 3-2 역전에 성공했지만, 한화도 9회말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이성곤이 동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인권 NC 수석코치의 아들인 NC 선발 강태경은 프로 1군 데뷔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화 라이언 카펜터의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도 무위로 돌아갔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에서 두산 베어스를 8-1로 완파하면서 3위 삼성을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선발 에릭 요키시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11번째 승리(5패)를 수확했다. 다승 단독 선두다. 박병호는 솔로홈런(시즌 12호)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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