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 “이재명, 경기지사 사퇴하고 민주당 경선 참여”[알앤서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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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줌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기본금융 관련 5차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줌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기본금융 관련 5차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 절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경기 지사직을 사퇴하고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매일경제·MBN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에 동의한 비율은 51.8%로 집계됐다. 이는 비동의 의견(38.6%)보다 13.2%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동의한다”는 응답자 중에서 ‘매우 동의’ 비율은 41.0%로, ‘동의하는 편’(10.8%)을 크게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지사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비율이 54.8%,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37.1%)을 앞섰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사퇴 의견(73.3%)이 유지 의견(17.8%)을 우세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 응답자 가운데서는 지사직 동의와 반대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동의는 45.8%, 반대는 43.3%였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35.9%대 33.5%로 이 지사가 우세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윤 전 총장은 31.6%대 35.1%로 윤 전 총장이 앞섰다.

민주당 차기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4.1%, 이 전 대표가 21.9%를 기록해 12.2%포인트 차이로 이 지사가 우세했다.

범야권 차기대선 후보로는 윤 전 총장이 26.6%로 1위였다. 이어 홍준표 의원(16.5%), 유승민 전 의원(10.6%), 최재형 전 감사원장(6.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4%),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3.2%), 윤희숙 의원(1.6%), 황교안 전 대표(1.6%)가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7.6%, 국민의힘 32.8%, 열린민주당 6.6%, 국민의당 5.1%, 정의당 4.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65명을 대상으로 실시(응답률 3.5%)됐다. 무선 100% 자동응답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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