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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김어준, 경선 얘기 부적절…맞장구 정치인 태도도”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10일 강원도청을 방문해 자신의 정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10일 강원도청을 방문해 자신의 정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민주당 경선에 대해서 누구는 기회가 있고, 없고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0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본인의 개인 팟캐스트라든지 방송을 통해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영향력 있는 언론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지난 6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추미애 후보(전 법무부 장관)보다 지지율 안 나오는 세 분은 이번에 기회가 없다”며 김두관·박용진·정세균 후보를 언급했다. 김씨는 “세 명의 후보는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가 아주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최종 결선에 오르기는 어렵다”라고도 말했다.

이를 지적한 박 의원은 “더 중요한 건 정치인의 태도”라며 “영향력이 있다고 해서 맞장구를 쳐주거나 혹은 그 영향력 때문에 본인 할 말 못하고, 할 일 안 하고, 태도를 변경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신 있는 정치는 용기 있게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씨와 2030 청년 세대를 두고 설전을 주고받은 바 있다. 박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작진이 올린 영상에선 제가 김씨에게 ‘김어준이 꼰대가 됐다’고 얘기한 부분 등이 삭제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박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상대가 김어준이라고 할지라도 틀린 주장을 하거나 편 가르기를 하면 ‘그렇지 않다’고 얘기해주는 국회의원 한 명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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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가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박용진·정세균 경선 후보를 언급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박용진·정세균 경선 후보를 언급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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