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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수도권도 학교 갈 수 있나…2학기 등교방안 내일 발표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지난달 14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복도에 손소독제가 놓여져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지난달 14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복도에 손소독제가 놓여져 있다. 연합뉴스

2학기 초·중·고교의 학사운영 방안이 9일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22일까지 2주 더 연장된 상황에서 개학 이후 등교 방침이 어떻게 정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교육부는 9일 2학기 학사 일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8월 둘째 주까지 2학기 학사 일정 방안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발표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발표를 주초로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중고교는 8월 셋째주에, 초등학교는 넷째주에 대부분 개학을 앞두고 있다.

관건은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등교를 할 수 있는지 여부다. 현행 기준으로는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모든 학교 전면 등교가 가능하고 3단계에는 등교 인원을 제한하며, 4단계에서는 등교가 중지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현재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상황에서는 등교 확대가 어렵다. 때문에 2학기 등교 확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교육부가 기준을 조정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내놓으며 "등교 확대는 교육회복을 위한 핵심인 만큼 2학기 전면등교 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전국적인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파악해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등 교사 단체는 4단계에서도 등교수업 일부 유지될 필요 있다는 입장을 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감염병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4단계 때 등교를 허용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지난 6일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하며 "2학기에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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