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병규 현역 은퇴 "후배들에게 길 열어주는 것 옳아"

중앙일보

입력

현역에서 은퇴하는 이병규.

현역에서 은퇴하는 이병규.

롯데 자이언츠 이병규(38)가 현역 은퇴한다.

롯데 구단은 22일 "내야수 이병규가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코치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개막 엔트리에 등록된 이병규는 5월 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1군 콜업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 최근 2주 간 현역 생활 지속 및 은퇴 여부를 두고 고민했다. 이병규는 구단과의 상의 끝에 22일 현역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

이병규는 2006년 LG 육성 선수로 입단해 개인 통산 835경기에서 타율 0.278, 75홈런, 366타점을 기록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2018년 롯데로 옮긴 후엔 네 시즌 동안 193경기에서 타율 0.265, 19홈런, 75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1군·퓨처스팀 코치 연수를 통해 이병규가 지도자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병규는 "선수 생활 종반을 롯데에서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어 좋았다. 고민 끝에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옳다고 결론 냈다.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새로운 자리에서 팀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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