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선수촌 13일 정식 오픈, 최대 4만5000식 제공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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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를 의미하는 표시가 보이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네덜란드를 의미하는 표시가 보이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도쿄올림픽에서 선수와 관계자가 생활할 선수촌이 정식 오픈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도쿄 하루미 지역에 조성된 올림픽 선수촌에 선수단 수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도쿄에 비상사태 선언이 발령돼 별도의 개촌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경기 시작 5일 전부터 입촌(퇴촌은 경기 종료 후 이틀)이 가능하지만, 선수단 사정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될 방침이다.

숙박동은 총 21개. 대회 기간 1만80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이용할 예정이다. 최대 하루 4만5000식을 제공할 수 있는 메인 레스토랑 외에 종합병원, 토핑 검사소, 트레이닝실 등을 갖췄다. 다만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외부인과의 접촉이 철저하게 차단된다.

NHK는 '선수촌에 체류하는 선수들은 매일 타액을 이용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며 '선수들의 외출은 경기장을 비롯한 필수적인 장소만 허용되고 관광지나 상점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다. 트레이닝 시설을 이용할 때 다른 사람과 2m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가급적 혼자 식사할 걸 권장한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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