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구 23명 경북 12명…아직 1단계 TK도 '아슬아슬'

중앙일보

입력

13명→15명→19명 대구 '아슬아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한 지난 1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모습.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한 지난 1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모습. 뉴스1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이 본격화한 탓일까. 아직 영업시간 제한 없이, 8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인 대구도 코로나 환자가 매일같이 늘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신규 환자는 23명이다. 지난 7일 13명이던 환자는 8일 15명, 9일 19명, 10일 14명으로 증가 추세다. 특정 장소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이 아니라, 외부 활동이 많은 젊은 층 확진 사례가 두드러진다.

대구시 관계자는 "방역 활동 걸림돌로 꼽히는 휴가철, 여기에 방학까지 겹치는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 긴장하면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통상 대구는 수도권 코로나19 환자가 늘면 함께 환자 발생이 증가했다. 이에 대구시는 오는 12일 방역 전문가 15명으로 꾸려진 '코로나 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열기로 했다. 서울 등 수도권 코로나 19 확산세에 따른 지역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하기 위해서다.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한 경북도 '아슬아슬'하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을 포함해 12명의 코로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전날에도 13명이 확인됐다. 특히 경북 확진자 가운데는 수도권을 방문해 지인과 접촉, 이후 코로나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 받은 사례도 있다.

카페·식당 등을 하는 대구·경북 자영업자들은 불안해한다. 최근 주춤한 코로나19 덕에 조금씩 손님이 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구시 남구에서 고기 식당을 운영하는 30대 A씨는 "코로나19 이야기만 나와도 식당에 손님이 3분 1 수준으로 확 떨어진다. 서울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나온다는 뉴스가 시작되자 벌써 주말 손님이 지난주 대비 반 토막이 났다"고 답답해했다.

대구·경북과 인접한 부산은 지난 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대전시도 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했다. 코로나 19 대유행의 중심에 선 수도권은 오는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다.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는 게 4단계의 특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