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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난동' 벨기에 대사 부인…"활짝 웃고 손 흔들며 韓 떠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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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잇따른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남편과 함께 9일 한국을 떠났다. 대사 부인은 이날 관저를 떠나기 전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TV조선은 피터 레스쿠이에 벨기에 대사 부인 쑤에치우 시앙씨가 벨기에로 떠나기 전 관저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영상에는 운전기사가 여행 가방을 옮기기 시작한 지 얼마 후 대사 부인이 남편과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왔다. 곧바로 등을 돌려 차로 향하는 레이스쿠이에 대사와 달리, 대사 부인은 마지막 인사를 하듯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대사 부부는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향했고, 이날 벨기에로 출국했다.

앞서 대사 부인은 지난 4월 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린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지난 5일 환경미화원과 폭행 시비가 붙었다.

벨기에 외무부 장관은 옷가게 폭행 사건 이후 레스쿠이에 대사의 임기를 올여름에 종료하겠다고 밝혔지만, 대사 부인이 다시 폭행 사건에 연루되자 즉시 귀환을 지시했다고 외신은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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