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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주말 지켜보고 ‘아니다’ 싶으면 거리두기 최고단계”

중앙일보

입력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거리에서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거리에서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현행 2단계인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일주일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주말까지 지켜봐서 이건 도저히 그 단계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거리두기)단계를 최고단계로 상향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KBS ‘뉴스9’ 인터뷰에서 이날 현행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일주일 연장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원래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재편할 때 2주간 상황을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자고 하는데, 그 기간이 끝나는 데 일주일이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거리두기 단계를 최고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여러가지로 봐서 그런 판단을 하기 위해서 매일 여러가지 상황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이달 1일부터 방역 수칙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거리두기를 개편하면서 희망적 메시지를 일찍부터 발신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1년 반 동안 국민들이 너무 지쳐 계시고, 서민 경제 회복 등 정책 목표(와 함께) 백신(접종)도 생각보다 순조롭게 됐기 때문에 7월부터 약속한대로거리두기 개편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런 어려운 상황을 맞게 돼 국민들에다시 한 번 힘든 상황을 안겨드리게 된 데 대해 정부당국자로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한 노래방에 방역수칙 준수 현수막이 걸려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정부가 수도권에서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2단계)' 조치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7월 14일까지 직계 가족을 제외하고는 5명 이상 모일 수 없으며 카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매장 이용은 오후 10시까지만 가능하다. 뉴스1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한 노래방에 방역수칙 준수 현수막이 걸려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정부가 수도권에서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2단계)' 조치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7월 14일까지 직계 가족을 제외하고는 5명 이상 모일 수 없으며 카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매장 이용은 오후 10시까지만 가능하다. 뉴스1

해외에서 들어오는 재외국민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정책을 유지할지에 대해선, “정책을 바꾸면 혼선이 생긴다”며 “그 분들이 그냥 들어오는 게 아니고, 주재국에서부터 3차례 PCR 검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 델타 바이러스 변이가 나타난 국가들은 면제를 해주지 않는 방안도 정부가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방역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선, “지자체 공무원, 중앙정부 공무원, 경찰까지 한 팀을 이뤄 수도권에서 백 팀 이상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히 계도를 넘어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방역 수칙을 어긴 데 대한 그만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20~30대가 3분기 백신접종 계획에 빠져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3분기가 8~9월까지인데 그때까지는 (백신이) 7000만회분이 들어오게 돼있다”면서 청년층 접종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우선 7월에 1000만회분이 들어오는데, 우선은 7월에 조금 공백이 생기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코로나19확산세에 따라 재난지원금의 지급시기를조정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저희 손에 떠나 이미 국회에 가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가을부터 집합금지 업종, 제한 업종과 여행업과 관광업 등 아예 업 자체가 죽어버린 쪽을 우선 돕는 일이 제일 급하다”며 “힘든 분들에게 조금 더 두텁게 지원하려고 하면 80%정도 선에서 (지원하면) 국민들이 조금 양해해주시지 않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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