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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벨기에 대사 부인 또 폭행, 현지 제보…韓 떠났으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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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일간스포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일간스포츠

벨기에 방송인 줄리안(본명 줄리안 퀸타르트)이 최근 벨기에 대사 부인이 두 번째 폭행 사건에 휘말린 것을 현지 언론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줄리안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벨기에 대사 부인 관련 글을 또 올리게 될지 정말 상상도 못 했다”라며 “어제 뉴스 뜨는 거 보고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번 사건으로 인해 벨기에 외교부 장관님께서 현 대사님의 임기를 7월까지만 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피해자께 직접사과도 했다고 들었지만 보상과 제대로 된 처벌 없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끝났다는 생각을 하고 7월까지만 버티면 되겠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한 달도 안 남기고 이런 사건이 터지다니 정말로 화가 난다”며 “개인적으로 대사님과 뵌 적 있고 벨기에 언론에까지 저격하고 했던 것에 대해 약간 마음이 걸렸던 부분이 있었지만 그런 생각들이 싹 사라졌다. 아직 정확한 사건정보가 없고 조사 초기 단계이다 보니 누가 먼저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긴 하지만 2번 연속으로 폭력 사건에 휩싸였다는 것 자체가 저 사건에 대한 반성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미화원이 폭력을 먼저 했다 해도 저번 사건 있었기에 더 조심하고 폭력하지 않도록 피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물으며 “벨기에 대사 부인으로 벨기에에 대한 생각 1이라도 했다면, 남편의 생각을 1이라도 했다면, 반성을 1이라도 했다면 누군가 본인한테 실수 하더라도 먼저 사과하거나 사건이 커지지 않도록 최대한 겸손한 태도로 7월까지 버티고 조용히 갔어야하지 않았을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뉴스 보자마자 벨기에 뉴스에 제보 했고 벨기에 뉴스에도 보도된 상황”이라며 “현재 외교면책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조사 제대로 받았으면 하고 하루 빨리 한국을 떠났으면 한다. 이미 퇴임 결정 된 상황이라서 제발 7월 말까지 그때까지 더 이상 사건 발생하지 않도록 제발 제발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한편, 지난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터 레스쿠이에 대사 부인 A씨는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독서당공원에서 환경미화원 B씨의 빗자루가 몸에 닿은 것을 발단으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4월에도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지만 면책특권이 적용돼 지난달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벨기에 외무부는 벨기에 대사 임기를 올해 여름까지로 하고 8월 중 귀국 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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