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면접관으로 위촉됐다가 교체당한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압박 면접'한 것으로 5일 파악됐다. 이번 압박 면접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윤 의원이 개인 면접관으로 김 대표를 초청해 성사됐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 대표를 상대로 압박 면접을 봤다고 한다. 면접 사회는 서민 단국대 교수가 진행했다. 서 교수는 김 대표 등과 함께 '조국 흑서'를 공동 저술한 인사다.
윤 의원은 김 대표로부터 ▶초선으로 대선에 출마한 이유 ▶다른 야권 인사가 아닌 왜 윤희숙이어야 하는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여론 ▶벤처기업의 차등의결권 ▶저출산 해법 등 질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김 대표와 진행한 압박 면접 현장을 유튜브 채널 '윤희숙TV' 를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윤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어떤 개혁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민주당에서 국민면접관으로 위촉됐다가 교체되는 소동을 겪었다. 김 대표의 면접관 선정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이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