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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FC포르투전 선발 출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맨체스터Utd.(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5일 오전 2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치러진 LG 암스테르담 토너먼트 대회 첫 경기, FC포르투전에 선발 출장했다.

박지성은 이날 맨유가 가동한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해 후반 27분 대런 플레처와 교체될 때까지 72분간 뛰며 좋은 몸놀림을 펼쳐보였다.

맨유는 최전방 투톱으로 솔샤에르와 웨인 루니를 내세웠고, 미드필드 중앙에 마이클 캐릭과 폴 스콜스가 위치해 좌우 윙백 라이언 긱스, 박지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플랫 포백에는 지난 시즌 중앙 미드로 나섰던 존 오셔와 전문 수비수 베스 브라운이 센터백으로 출전했고, 좌우 풀백에 바슬리와 에브라가 포진했다. No1. 골리는 판 데르 사르.

킥오프 휘슬과 동시에 맨유의 강력한 공세가 이뤄졌다.

스콜스와 루니의 활발한 돌파로 몇차례 기회를 엿보던 맨유는 경기 시작 11분만에 스콜스가 긱스의 왼쪽 코너킥을 이어받아 아크 정면에서 낮게 땅에 깔리는 중거리 왼발 슈팅을 날려 포르투의 골문을 뒤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불과 8분 뒤 또 한골을 추가했다. 강한 돌파로 수비 2명을 뚫고 문전 왼쪽까지 침투한 루니가 포르투 골키퍼의 방향을 속이고, 감각적으로 살짝 띄워차는 슈팅으로 골네트를 가른 것. 지난 1일 4부 리그 팀 맥클리스필드 타운전 득점에 이은 프리시즌 2호골이었다. 2-0.

그러나 지나치게 흥분한 탓일까. 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루니는 밀착마크하던 상대 수비 보싱와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곧바로 퇴장당했다.

수적열세에 몰린 맨유는 후반들어 솔샤에르만을 공격진에 세워 4-4-1로 전환, 공격수를 줄이고 수비를 보다 강화하는 조심스런 경기운영을 했다. 반면 2골차로 뒤져있는 포르투는 점차 공격을 강화했고, 활발한 프레싱을 시도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하지만 맨유의 골문은 견고했다. 판 데르 사르와 교체투입된 포스터 역시 계속된 위기속에 선방을 거듭했다. 후반 22분 스콜스가 포르투 미드필더 카리스마에 백태클을 시도해 또다시 퇴장당해 9명으로 줄어들었으나 오히려 6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프 부근에서 중앙으로 내달리던 리차드슨이 연결한 볼을 PA왼쪽 측면에서 잡은 솔샤에르가 돌파해 들어가며 사각지역 슈팅을 시도했다. 포르투 골키퍼 힐튼이 각도를 줄이기 위해 전진했지만 공은 가랑이 사이를 빠져나가 골네트에 걸렸다. 3-0.

순식간에 3골차 패배 위기에 몰린 포르투는 막바지 공세를 시도해 후반 30분 센터백 페페가 아크 지역에서 강한 중거리포를 날려 추격의 실마리를 풀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맨체스터Utd. 3(2-0, 1-1)1 FC 포르투
▲득점=폴 스콜스(전반 11분), 웨인 루니(전반 19분), 솔샤에르(후반 28분, 이상 맨유), 페페(후반 30분, 포르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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