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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조국 임명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대통령에 드렸다 "

중앙일보

입력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행사 '국민면접'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행사 '국민면접'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렸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4일 오후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대선 예비경선 '국민면접'에서 국무총리이던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떤 의견을 냈느냐는 면접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왜냐면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고 있었고 대통령께도 부담이 될 것 같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장관) 임명 이틀 전 토요일 점심 자리였다.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제가 함께 점심에 부름을 받아 모두 의견을 말씀드렸는데 전 그런 의견을 드렸다"고 장소와 시간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기용했으나 야권 대선주자로 부상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에 대해 "몹시 아쉬운 대목", "당시 내가 보기엔 어떤 이미지나 평판 위주로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관련해선 "당연히 내가 책임이 없다고 하는 건 양심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요의 변화 예컨대 1인 가구의 폭발적 수요 증가라든가 이런 걸 예측하고 대비했어야 하는데 못한 것, 공급이 지속적으로 예측가능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뼈아프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4·7 재보선 참패와 관련한 책임론에 대해선 "부분적으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전면적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경쟁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부적절하다", "너무 많은 돈이 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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