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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테러에 "이런 변이 있나"…장성규 사과 "어이없어 그랬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방송인 장성규가 여성이 지하철역에서 소변 테러를 당한 기사에 부적절한 댓글을 남겼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인 장성규가 여성이 지하철역에서 소변 테러를 당한 기사에 부적절한 댓글을 남겼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인 장성규(38)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을 향해 소변을 본 20대 남성의 소식을 전한 기사에 부적절한 댓글을 남겼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장성규는 지난 25일 YTN 뉴스나이트가 보도한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여성에 소변 본 남성' 영상에 유튜브 계정 '장성규니버스'로 "이런 변이 있나"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에 흥미성 댓글을 남긴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유튜브 채널 등에는 "무슨 의도지? 범죄를 희화화하지 말라" "피해자가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는데 이런 성급한 댓글 무엇?" "경솔하다" "공감 능력 부재. 눈살 찌푸려지네" 등 의견이 게시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장성규는 27일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저도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소변을 본 나쁜 사람을 똥에 비유한 것뿐이었다"며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20대 남성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역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서 있던 20대 여성을 향해 소변을 본 혐의(공연음란)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뒤 24일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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