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위도우’ 요한슨 "액션 폭발적…마블 영화 최고수준 자부"

중앙일보

입력 2021.06.24 09:52

업데이트 2021.06.24 09:54

마블 히어로물 어벤져스의 새로운 솔로무비 '블랙 위도우'에서 주연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히어로물 어벤져스의 새로운 솔로무비 '블랙 위도우'에서 주연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 영화는 각자 선택하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팬데믹 어려움 속에 우리가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해왔다는 점에서 예기치 않게 더 시의적절해진 듯하다. 진짜 가족이든, 함께 하고 싶어 선택한 가족이든, 함께 와서 즐겨주길 바란다. 액션도 폭발적이다. 그간 마블 영화 가운데 가장 멋진 액션들을 담았다고 자부한다.”(스칼렛 요한슨)

MCU 새 단계 위한 여성 히어로 솔로무비
"같은 캐릭터 작업 때마다 진화해 자부심"
7월7일 전세계 개봉… 극장가 활력 기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극장영화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가 7월7일 오후 5시(한국시간)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아이언맨 2’(2010) 이후 ‘어벤져스4: 엔드게임’(2019)까지 함께 한 여성 히어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에 대한 솔로 무비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여러차례 연기된 끝에 비로소 관객을 만나게 된 주연 요한슨과 쇼트랜드 감독이 24일 한국 기자들과 화상간담회를 열었다. 밝은 표정의 두 사람은 “10년간의 땀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요한슨)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액션 무비”(쇼트랜드) 등의 수식어로 영화를 소개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7일 전세계 개봉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7일 전세계 개봉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7일 전세계 개봉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7일 전세계 개봉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속 나타샤(블랙 위도우)가 다른 멤버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 (요한슨) 나타샤는 나약한 면을 통해서 더욱더 강해진다. 다른 어벤져스가 자신의 나약함을 직면하지 않는다면 나타샤는 자신의 모든 것을 껴안는다.

스토리와 액션의 균형을 어떻게 뒀나?

- (쇼트랜드) 전체 영화 각본에서 나타샤를 이야기의 중심에 놓고 그의 심적 여정을 함께 하려 했다. 액션 역시 그 심리에 따라 움직이게끔 해서 어떤 건 매우 즐겁고 어떤 건 매우 어둡게 흘러가기도 한다. 액션을 통해 캐릭터들이 자신과 관계에 대해 보여줄 수 있게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영화 ‘블랙 위도우’는 시점 상으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와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2018) 사이에 어벤져스가 잠시 해체되고 몸을 숨긴 기간을 다룬다. 부다페스트 사건으로 마음에 짐을 지고 있던 블랙 위도우 앞에 그의 과거와 연결된 스파이 양성 기관 레드룸이 등장하고 옛 동료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회고되면서 나타샤 로마노프만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24일 한국 기자들과의 화상 간담회에 참석한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의 주연 스칼렛 요한슨과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4일 한국 기자들과의 화상 간담회에 참석한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의 주연 스칼렛 요한슨과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작품 선택이 매우 다양한데, 기준이 뭔가. ‘블랙 위도우’는 어떤 의미의 영화인가.

- (요한슨) 내겐 존경하는 감독들과 협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떨 땐 각본이 좋아서 그걸 감독에게 보여주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론 협업을 하고 싶어서 선택한다. 감독과 일하며 그들의 비전을 현실화하고, 살을 붙이고 영혼을 불어넣는 것. 그 관계가 내게 모든 것이고 가장 큰 즐거움이다. 이 영화는 우리 모두가 원하는 작품이어서 똘똘 뭉쳤다. 매일 꿈인가 싶어 볼을 꼬집을 정도로 즐거웠고 캐릭터에 대해 말할 때마다 감동적이었다. 힘들어도 똑같은 목표를 위해 일했고 오늘날까지 왔다.

이 시대에 영화가 전해주는 메시지가 있다면

- (쇼트랜드) 제 생각엔 아주 큰 의미의 중요한 영화다. 영화는 본인 인생을 통제할 수 없던 사람들을 다시 한번 살게 하는 여정을 따라가는데 그 과정에 유머를 많이 사용했다. 처음부터 우리는 영화 속 사람들을 피해자가 아니라 생존자들로 생각했다. 사랑도 받고 고통도 받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나는 앞서 ‘블랙 팬서’나 ‘원더 우먼’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본다. 주류 관객이라 할 백인 남성 외에도 다른 관객이 있다는 걸 스튜디오가 알게 됐다. 우리 영화 덕분에 또 다른 영화도 만들어지지 않을까.

관련기사

나타샤를 11년 간 연기해온 요한슨은 “8개월이나 2년 만에 다시 똑같은 역할을 하면서 여러 감독들과 작업했던 것”을 신기한 경험으로 꼽았다. “다들 매번 나타샤의 다른 점을 발견했고 덕분에 매우 진화했다. ‘아이언맨2’에선 캐리커쳐 느낌으로 남성에게 리액션만 하는 편이었다면 ‘윈터솔져’로 가서 리더적인 면을 보였고 ‘엔드게임’에선 완전히 하나의 캐릭터로 형성됐다”고 돌아보면서다. “백지 상태에서 창조한 캐릭터의 발전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이번 영화에 제작자로도 참여했는데.  

- (요한슨) 큰 도전이 아닐 수 없었지만 자유도 느꼈다. 서로에게 의견을 내고 도전하게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었는데, 그걸 내가 잘하더라. 처음 알게 됐다(웃음). 게다가 이미 마블 팀과 매우 환상적인 관계였기에 다른 모자를 쓰고(역할을 맡았다는 뜻) 협업한 게 매우 성취감을 줬다.
- (쇼트랜드) 스칼렛은 스튜디오가 원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집중하는 데 강력한 지지대가 돼줬다. 캐릭터 진정성을 탐구하고 신선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7일 전세계 개봉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7일 전세계 개봉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7일 전세계 개봉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7일 전세계 개봉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번 영화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1세대 어벤져스가 일부 퇴장한 MCU에서 세대 교체를 책임질 새 얼굴도 등장한다. 나타샤의 동생이자 레드룸의 강력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최정예 킬러 옐레나(플로렌스 퓨) 등이다. 이들 간의 현실적인 자매애와 강력한 여성 액션이 볼거리다. 이들의 아버지이자 강력한 괴력을 지닌 러시아의 슈퍼솔져 ‘레드 가디언’은 데이빗 하버가, 어머니이자 최고의 두뇌를 가진 1세대 위도우 역은 레이첼 와이즈가 맡았다.

2019년 1397만명을 끌어모은 ‘어벤져스4’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블랙 위도우’는 여름 성수기 극장가 부활의 기대주로 꼽힌다. 23일 개봉한 조우진 주연 ‘발신제한’으로 기지개를 켠 한국영화도 잇달아 출격에 나선다.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태국 영화계와 손잡고 선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 ‘랑종’은 7월 14일 베일을 벗는다. 7월 말∼8월 초에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와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쓴 동명의 드라마 스핀오프 영화 ‘방법:재차의’가 찾아온다. 재난 영화 ‘싱크홀’과 황정민 주연의 액션 스릴러 ‘인질’은 8월 개봉 예정이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