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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권순우, 한국 선수로 13년 만에 올림픽 출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권순우(24·당진시청·세계 79위)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13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팬들과 사진 찍고 있는 권순우. [사진 뉴욕오픈테니스대회]

팬들과 사진 찍고 있는 권순우. [사진 뉴욕오픈테니스대회]

대한테니스협회는 23일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권순우가 도쿄올림픽 남자 단식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단식에는 세계 랭킹 기준 상위 56명이 자력으로 출전할 수 있다. 그런데 몇 가지 조건이 붙는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최근까지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 규정 출전 횟수를 채워야 한다. 또 한 나라에서 최대 4명만 나갈 수 있다.

세계 79위인 권순우는 자력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올림픽 출전 대기 순번 6번째였다. 그런데 코로나19, 부상 등으로 올림픽에 불참하는 선수들이 생기면서 권순우도 도쿄행 티켓을 얻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이형택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에 나가는 한국 선수가 됐다.

권순우는 28일 열리는 윔블던에 출전한 후, 국내에 돌아와 소속팀 당진시청에 합류해 올림픽을 대비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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